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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대 미술과 창조적 독창성의 기독교적 정의
영문 제목
저자 심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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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구분 일반논문 | 예술
발행 기관 기독학문학회
발행 정보
발행 년월
국문 초록 구원의 대서사인 성경은 창조로부터 시작된다. 인간이 하나님의 신적 의지에 의해 하나님 의 형상과 닮게 창조되었다는 것이 그 핵심내용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성을 존재 안에 선험적으로 가지고 있음, 특별히 그것-하나님의 창조성-이 모든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본성이기도 하다는 것도 내용의 일부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영혼이 행복보다 창조성을 선호하는 걸 막을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은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다.(니콜라이 베르자이예프,Nikolai. Berdyeav)
하지만, 오늘날 창조성을 기반으로 하는 문명의 영역들에서, 그것은 잘못 번역되고 있으며, 그 결과 개념적인 왜곡과 그로 인한 오류가 만연해 있다. 도로시 세이어즈(Dorthy L. Sayers)는 오늘날 전형적인 기독교인의 이미지가 전통과 관습에 안온하게 머무는 모습으로 고착된 것을 그 일례로 든다. 여기에는 따스한 봄날의 풍경이나 아름다운 꽃병이 포함된 정물이 그리스도인의 예술창작에 전형적으로 부합되는 주제라는 생각이 기독교 예술담론으로 포장되어 온 일련의 관습도 포함된다.
이 논의의 초점은 현대미술 전반에 걸쳐 광범하게 확산되고 그만큼 보편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창조성의 개념적 왜곡과 그로 인한 오류의 문제를 기독교의 하나님의 창조성의 맥락에서 조명하는 데 있다. 우리는 창조성의 극적인 성격이 스스로를 감성적 안락함이나 지적 교양의 동의어가 될 수 없도록 하며, 진실이 현현하는 순간은 언제나 그래왔듯 세상을 놀라게 하고 무언가 강렬한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는 세이어즈에 동의하며, 이에 의거해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이 세상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불러일으키는 공동체”여야 하리라는 세이어즈의 관점에 동의한다. 앞의 책, p.48.
이런 관점은 독창성-작가의 내적 창조성-을 참신하거나 엉뚱한 발상, 전통이나 관습, 고정관념에 대한 자주 맹목적인 거부나 탈피, 돌출적인 아이디어, 충동적이거나 일탈적인 태도나 행위, 차별적인 특이성, 또는 특이체질의 표출, 표현의 극단성 등의 형식적, 결과론적 등가치로 이해하는 현대미술의 맥락을 전향적으로 읽도록 촉구한다.
독창성 개념의 광범한 왜곡과 오류는 현대미술과 예술의 영역들, 대중문화의 상황을 읽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근원적인 사안이다. 예술, 문화 뿐 아니라 학문분야에서조차 오늘날의 주류적 경향이 전통이나 관습과의 단절, 개별적 자아의 현시, 새로움에 대한 맹목적 예찬, 자주 공허한 깜짝 아이디어로 흐르는 현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심지어는 시장에서 통용되는 브랜드화된 스타일을 창조성의 더할 나위 없는 근거로 채택할 만큼, 이 주제와 관련된 이 시대의 분별력의 저하와 혼돈은 심각하다. 지각적 참신함이나 새로움이 창조성의 한 특성의 반영이나 결과론적 현상일 순 있어도 창조성 자체일 수 없다는 사실조차 쉽게 망각되고 있다.
하나님의 본성의 형상을 따라 피조된 인간에 내주하는 창조적 본성의 맥락에서 볼 때, 이러한 현상에서 왜곡과 오류를 감지하고 분별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현대미술 창작과 그 결과물인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이 이 논의의 첫 번째 장의 내용이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창조성을 집요하게 추구하도록 했던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 미학의 입장을 불가피하게 경유하게 될 것이며, 그 진지한 요구가 어떻게 오락적 퇴행으로 선회되었던가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오늘날 보편개념으로 자리한 독창성 개념이 얼마나 하나님의 창조와 창조성과 무관하며 적대적인가에 대한 현상적 점검은 크게 두 개의 주제부로 구성되어 왜곡의 핵심 내용을 담게 될 논의로 이어질 것이다. 새로움과 차이의 생산으로서의 독창성 개념에 깊이 침투되어 있는 상품물신주의와 그로 인해 창조의 목적적 차원이 배제된 문제가 그 첫째요, 모더니즘 미학의 유아독존적 주관성 숭배가 작가와 감상자의 상호성을 배제하고 그 결과 분열적인 독백과 소외를 마치 예술소통의 진수처럼 인식해 온 문제가 그 다음의 논의가 될 것이다.
이 논의는 과도하고 맹목적으로 추구되는 왜곡된 의미의 독창성과 차별되는, 하나님의 본성에 기인하며 그로스도인이 마땅히 추구하고 구현해야 소명으로서의 창조성의 개념을 확인하는 데 있다. 하나님의 창조적 창조성은 이전과 상이하다거나 새롭다거나 낯설다가 하는 지각적 차원으로 제한되지 않으며, 기분전환을 위해 감관을 자극하는 목적과는 더더욱 무관하다. 창조와 창조성을 하나님의 신적 본성의 중요한 일환이라는 데 동의한다면, 그것이 죄의 상태, 즉 ‘하나님을 향한 적대감’, ‘하나님에 대한 적극적인 반항’의 상태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성질의 것임에도 동의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이 논의의 의미가 확인되는 궁극적인 지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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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현대 미술과 창조적 독창성의 기독교적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