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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 십자가
영문 제목
저자 이상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다운로드 pdf [온지08-12호] 이상원_(총신대 신대원) 자기 십자가.pdf (159 KB)
논문 구분 일반논문 | 세계관기초
발행 기관 월드뷰 (ISSN 2234-3865)
발행 정보 제21권 1호 (통권 109호)
발행 년월 2008년 01월
국문 초록 중앙아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어느 한국 선교사가 십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일이 있다. 고국 땅에 발을 들여 놓은 이 선교사는 자신의 선교지와 한국사회의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언제 찾아 올지 모르는 핍박을 예상하며 항상 긴장 가운데 사역을 해야 하는 선교지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자유롭고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한국사회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이 선교사의 눈에는 한국사회가 누리는 자유로움과 편안함이 마치 태풍의 눈처럼 느껴졌다.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태풍이 휘몰아쳐도 그 중심인 눈에는 한없는 고요함과 편안함이 있는 것처럼, 한국을 제외하고 한국을 둘러싸고 있는 나라들 중에서 신앙생활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나라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며, 중국에서도 언제 들이 닥칠지 모르는 공안의 감시망을 의식하면서 긴장해야 한다. 대만이나 일본은 원칙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우상숭배의 힘에 눌려서 여간해서는 개종자를 얻기가 어렵다. 조금 더 시야를 넓혀서 이슬람교가 장악하고 있는 중동국가들에서 선교활동이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러시아에서도 종교의 자유가 형식상으로는 보장되어 있으나 러시아 정교회와 극우적인 스킨헤드족의 위협을 늘 의식해야 한다. 이 모든 나라들 안에서 신앙을 지키고 선교사역을 하려면 지고 가야 할 무거운 “자기 십자가”를 예상해야 한다(막8:34).
그러면 한국사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정말로 지고 가야 할 “자기 십자가”가 없을까? 물론 교회 안에서 예배생활과 봉사생활을 할 때는 아무런 제약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교회를 벗어나 일상의 삶의 영역으로 들어가 이 영역에서 성경이 제시한 가르침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 보려고 시도하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 숨어 있던 “자기 십자가”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나의 직장생활, 학문활동, 경제활동, 정치활동, 예술활동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수행하려고 마음먹고 달려드는 바로 그 순간부터 방해세력이 나타나는데, 이 방해세력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작전을 시작한다.
영문 초록
키워드 십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