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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요함의 미학 : ‘침묵’과 ‘홀로 있음’의 기독교적인 의미
영문 제목
저자 양혜영
다운로드 pdf [세계관B] 양혜영 (논문) 고요함의 미학.pdf (981 KB)
논문 구분 일반논문 | 세계관기초
발행 기관 기독학문학회
발행 정보 (통권 32호)
발행 년월 2015년 11월
국문 초록 문제 인식 및 ‘침묵’ 과 ‘홀로 있음’ 의 기독교적인 의미 탐색의 필요성

“자취를 2년 동안 하면서 학교가 끝나고 돌아오면 항상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데요, 어떤 날은 너무나도 우울하고.. 외로움이 커져서 견디지 못하고 생각들이 많아지니 안 좋은 생각도 하게 되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것 같아요. 조용한 것이 싫어서 핸드폰을 만지거나, 게임을 하거나, TV는 항상 틀어 놓아요.. 혼자 있으면,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위의 내용은 본 연구자가 상담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여대생과의 대화 중의 일부분이다. 연구 대상자의 대부분이 조용히 홀로 있는 것과 고요함과 침묵에 대해서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본 논고는 기독교신앙을 가진 대학생들의 ‘침묵’과 ‘홀로 있음’에 대한 인식과 실태를 탐색적 연구를 통하여 살펴 보고,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침묵’과 ‘홀로 있음’에 대한 개념도 고찰 해보고자 한다. 또한 기독교적인 세계관에서 제시하는 ‘침묵’과 ‘홀로 있음’의 의미도 살펴 보고자 한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타인에게 말로 표현할 수는 있지만, 타인이 정확하게 나의 생각과 의도를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로의 불이해로 인한 실망으로 인간 관계 속에서 상처를 입는다. 언어를 통한 상처와 단절이 너무 깊어서 입을 다물어 버리고, 스마트폰에만 몰두하거나 가상세계에 몰입하여 더욱 혼자가 되어 외로워하는 사람들, 혹은 어쩔 수 없이 홀로 있게 되는 상황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세상으로 자신의 영혼을 매몰시켜 버리는 사람들에게 ‘침묵’과 ‘홀로 있음’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시하여 환기하고 싶었던 것이 본 소고의 목적이었다.
연구대상자였던 기독교인 대학생들 대부분이 ‘침묵’ 과 ‘홀로 있음’ 에 대하여 진지하게 객관화하여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답변하였다. 그 뿐만이 아니라, 홀로 있는 시간을 소음과 잡음으로 채워버리려는 행동으로 침묵의 시간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침묵’ 과 ‘홀로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들을 보면서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생각하는 시간들을 통하여 ‘침묵’ 과 ‘홀로 있음’의 의미를 재해석하게 되었다.
갈수록 시끄러워지는 세상 속에서 제대로 홀로 있는 법을 배우고, 침묵과 고요함의 의미와 가치를 탐색하고자 했다. ‘홀로 있음’과 ‘침묵’이 주는 힘을 느껴봄으로써, 소음과 잡음으로 가득 차 있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스마트폰, SNS 등의 외부에만 의존하지 않고, 침묵까지도 창조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심중에 새겨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홀로 있음’과 ‘침묵’ 속에 영혼을 맡겨 보는 것을 시도해봄으로써,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자유와 기쁨의 본질을 조금이라도 누려볼 수 있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이 본 논문에서 주제화 하고 싶었던 부분이다. 앞으로 기독교인 대학생들이 고요한 내면 속 침묵의 시간을, 홀로 하나님 앞에서 가져 봄으로써, 그 속에서 자신을 잘 돌아보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하나님 안에서 찾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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