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그리스도인, 어떻게 살 것인가?”
2024년 연말, 교과서에서나 봤던 사건이 발발하고, 그와 함께 시작된 사회적 혼란을 마주하게 됐다. 개인적인 당혹스러움을 넘어 목회자로서 이런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이런 시기에 신국원 교수님을 모시고 '그리스도인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한 기독교 세계관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다. 특히 이번 강의는 이념과 진영의 논리가 성경의 원리보다 앞서는 듯한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균형을 잡고 살아갈 수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나 시의적절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래서인지 강의가 진행될수록 성도들의 집중력이 높아지고, 강의를 마칠 때 즈음에는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고민들이 해결된 것 같다는 반가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4주간 동안 이어진 신국원 교수님과의 만남이 그동안 설교와 목양을 해왔던 방향성을 점검해보고 또 앞으로 말씀을 어떻게 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유익이 있었다. ‘성경을 보는 것’보다 '성경을 통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목에서는 그동안 성도들에게 성경이 삶에서 ‘나침반’ 역할을 하며 성경적 세계관을 형성해 나가자고 이야기 해왔던 것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맞춤형으로 준비해 주셨다고 느끼는 지점들이 여럿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교수님께서 ‘에릭 리들’(Eric Liddell, 1902-1945)에 관한 이야기를 시간에 쫓겨 다루지 못하심을 아쉬워하셨는데, 바로 한 주전 송구영신 예배 시간에 바로 그 이야기를 예화로 성도들과 나눴었던 사실을 교수님과 이야기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연결되게 하셨구나’”라는 작은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주간의 강의를 마치면서 너무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다뤄주시길 요청해서 죄송했고, 더 깊은 이야기를 듣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기독교 세계관 강의를 통해 혼란하고, 비뚤어지기 쉬운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는 그 일을 우리에게 맡기셨음을 확신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사명을 함께 잘 감당해 나가는 세우신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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