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학교, 지역을 섬기는 그리스도의 제자

경남 '창원성산교회'는 ‘창조-타락-구속-회복’이라는 ‘기독교 세계관’(이하 ‘기세관’)의 틀에 입각해 교회, 교회 내 대안학교인 ‘창원어깨동무학교’, 그리고 창원지역 사회 속에서 지속적 신앙의 성장과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든 성도를 다음 세대의 주인공으로 보고, 다음 세대를 ‘어린 다음 세대’로, 어르신들을 ‘어르신 다음 세대’로 명명하여 모두 함께 다음 세대의 주인공으로서의 사명감을 갖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교회의 목회자 가정에서 시작된 홈스쿨링에 마음과 비전을 함께 하는 가정들이 더해져 ‘코업’(Co-operative Education)으로 모이게 되었고, 그 모임이 ‘창원어깨동무학교’라는 기독교 대안학교로 발전되어서 ‘기세관’에 입각한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교사로 섬기길 원하는 부모들은 CTC(유경상 교수)의 ‘기세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의 훈련을 받게 하였다. 교사들이 한 마음, 한 목표를 지향했기에 자연스레 수업들은 ‘기세관’에 입각한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아이들과 <나니아 연대기>, <천로역정>,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으며 ‘기세관’ 훈련을 심도 있게 하고 있다. 특히 부모 세대를 깨우기 위한 ‘부모들을 위한 기세관 교육’은 ‘기세관’을 바탕으로 한 자녀교육의 방법들을 매월 학부모 모임을 통해 꾸준히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창원어깨동무학교’는 현재 16가정의 23명의 아이들과 7명의 교사들이 모여 건강한 교육공동체로 성장하는 중이다. 올해는 특별히 ‘갭이어’(Gap year)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중등교육에서 고등교육으로 넘어가기 전 1년간 더 많은 경험과 도전을 통해 세상 속에서 ‘기세관’에 입각한 통찰을 키우며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특히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은 청소년을 위한 ‘하이세’(CTC) 모임에 함께 하여 ‘기세관’의 관점으로 독서와 토론도 병행하고 있다. 이 아이들은 1년간 자신이 배운 ‘기세관’ 공부가 지성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세상 속에서 신앙과 삶을 통합하는 훈련들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부임 초기부터 시도한 문화센터 사역으로 지역과 소통을 시작하여 교회의 문턱을 좀 더 쉽게 넘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99년부터 시작된 어르신들을 위한 수요무료급식 봉사는 코로나19 기간 중에도 교회 밖의 식당을 임대해 급식 제공을 멈추지 않았고, 코로나19 이후 다시 교회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료급식에서 평균 130~40여명의 어르신에게 식사 제공을 하고 있다. 이 사역은 어깨동무학교의 아이들과 교사들, 그리고 성도들의 세상 섬김을 위한 훈련의 장으로도 함께 열려져 있다.

교회 1층에 있던 사무실을 리모델링 해서 기부카페로 수익을 창출하여 지역사회의 구제를 감당하였고, 2023년부터 무료카페로 전환해 지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인근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해 제공되는 음료를 통해 하루 평균 120~130명 정도의 아이들이 음료를 마시며 머물다 가곤 한다. 때로 카페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부부 상담이나 자녀 상담, 그룹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역 그리스도인들에게 성경적 부모 세계관 등의 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