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세계적 경제학자이자 북한과 지정학의 전문가, 그리고 그리스도인 리더이기도 하신 김병연 교수님(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전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통일평화연구원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 및 바른 판단과 행동을 위한 혜안을 얻고자 한다.]
일 시 : 2025년 10월 13일(월), 오후 3시.
장 소 : 서울대 사회과학대(16동) 610호 연구실
인터뷰어 : 석종준 (서울대 기독대학원생모임 지도목사)
사 진 : 김건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
석종준 : 세계적 경제학자이자 한반도 평화통일 전문가로서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된 ‘자국 우선주의’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시는지요.
김병연 : 아마도 국가들이 자국 우선주의를 하지 않았을 때는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정도의 차이지요. 그래서 “국제질서라는 것은 정글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역사를 보면 항상 국가 단위의 여러 가지 다툼이나 갈등, 전쟁이 있었기에 그것이 일반적인 것 같아요.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지금의 평화로웠던 때가 오히려 예외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석종준 :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는 한편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불가피한 대안이라는 입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유주의적 국제질서와 세계무역질서, 동맹의 신뢰성과 민주주의, 기후협력과 공공재 동력 등 인류가 축적해 온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기에 장기적으로 큰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병연 : 매우 복잡한 문제입니다. 만약 어떤 분이 미국 공화당은 국가주의, 민주당은 보편주의를 지향한다고 말한다면 이는 너무 단순한 이분법 같아요. 현재 미국 정책을 보면 국가주의로 모든 것을 포괄하기도 어려워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중 어떤 사람들은 자신도 보편주의를 추구한다고 생각할 거예요. 공화당과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보편주의는 평등과 약자에 관한 관심을 강조하잖아요. 오바마와 바이든 정부 때 그랬죠. 지금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은 가족을 중시하고, 동성애와 낙태를 반대하고 있지요. 이것도 사실 미국의 중요한 전통적 가치라고 볼 수 있어요. 트럼프주의도 이러한 가치를 가지고 미국을 되살리자는 가치 중심파, ‘마가’라 부르는 미국 우선주의파, 그리고 트럼프의 거래적인 성향 등이 결합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민주당 쪽에서 주장하는 약자와 평등에 관한 관심은 얼마나 귀중한 성경적 가치입니까? 그런데 공화당에서 이야기하는 가족을 기반으로 한 사회 질서도 매우 중요한 성경적 가치입니다. 그러나 이 중요한 가치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분리되고 분열되고 극단화된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어요.
석종준 : 전문가들은 미국 자국 우선주의 배경을 ‘러스트 벨트 지역’으로 상징되는 산업과 중산층의 붕괴, 37조 달러, 우리 돈으로 5경 1600조 원이라는 막대한 국가부채, 중국의 급성장으로 인한 패권국 유지에 대한 위기감 등이 낳은 현 정부의 대안적 해법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김병연 :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고 이기려면 경제가 튼튼해야 하는데, 지금 근본적 문제가 경제적 불평등과 정치 양극화입니다. 한쪽에는 높은 연봉을 주는 ‘빅테크’ 첨단 기술 기업, 금융회사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자들이 있고, 다른 쪽에는 실업을 당하고 소득이 오르지 않은 블루칼라 노동자가 있어요. 그래서 해결책의 하나로 첨단제조업을 다시 일으켜서 중산층을 키우면 소득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고, 중국과 경쟁에서도 유리하다는 판단이 정책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소득 불평등이 근원적인 문제라면, 미국의 가장 급한 발등의 불은 재정 적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각에서는 재정 적자가 너무 커져서 어떤 정책도 제대로 펴기 어렵고, 특히 중국과 패권 경쟁이 중요한 시점에 국가부채로 발목을 잡히는 셈이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그 해결책으로 관세를 부과해 재정 적자를 일부 해소하고 외국 돈을 가지고 와서 투자하게 하려는 방안으로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중국을 견제하려면 한국이나 일본의 힘도 필요하고 유럽연합 국가들의 협력도 필요한데, 이 나라들에 관세를 매기고 억지로 미국에 투자하라고 하면 미국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겠지요. 이러한 신뢰 약화는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석종준 : 최근 각국의 지도자들이 자국 정치와 경제 문제를 ‘국가주의 또는 민족주의’로 풀려는 경향은 어떤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병연 : 국가주의로 돌아가면 세계가 혼란스러워지지요. 2차 세계대전 이후 비교적 안정된 국제질서는 미국이 소위 국제적인 공공재를 제공했기에 가능했어요. 세계 시장이 하나로 돌아가려면 정치적 안정이 필요한데, 2차 세계대전 후 국제사회는 UN, IMF, 세계은행, WTO와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서 나라들의 갈등을 조정하고 또 경제적으로 협력하고 돕기도 하면서 국제질서를 안정화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이 기구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동시에 세계 경찰국가로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국가주의로 돌아서서, 국제질서 유지에 관심을 두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힘센 나라가 작은 나라를 강압하고 지배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시대가 온다는 것은 끔찍한 거죠. 그러면 현재 미국을 대신할 나라가 있습니까? 없지 않습니까? 중국이 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 할 의지가 없을 것 같아요. 엄청난 돈이 들잖아요. 중국은 특히 민주주의가 아니라서 한다고 해도 반대할 나라들이 많을 것입니다. 핵심은 미국이 지금 어려워서 자국 이익을 더 우선하지만, 동맹국이나 다른 우방국들이 도와주면 원상 복귀해서 국제 공공재를 계속 공급하고 세계 질서를 유지하는 나라로 다시 회복될 수 있느냐가 큰 질문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미국이 어떻게 결정할지 참 중요한 문제고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석종준 : ‘자국 우선주의’ 문제는 현재 그리스도인들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미국의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이것을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를 보호”하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강력히 지지하고, 동시에 다른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이것이 “복음의 보편성과 이웃 사랑”(마 7:12)이라는 가치와 모순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김병연 : 사실 미국의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뿌리는 다 성경에서 나온 거잖아요. 모두 성경 안에서 어떤 가치를 찾았기에, 한쪽이 무조건 옳고 한쪽은 무조건 틀렸다는 시각은 잘못된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나친 확신을 가진 분들이 많지요. 그 확신을 조금 멈출 필요가 있어요. 민주당이 이른바 보편주의라서 약자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 말도 부분적으로만 사실 같아요. 현실 정치는 타락한 게 많거든요. 예를 들어서 DEI, 즉 다양성(Diversity), 공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은 성경적 가치와 부합하는 말이지만, 공화당은 이른바 국가주의 입장에서 결국 그것이 동성애, 성 소수자(LGBTQ)의 권리를 강조하다가 가족까지 해체한 것 아니냐면서 민주당의 보편주의를 공격합니다. 그것도 어느 정도 맞습니다. 또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부정하고 자국 이익만 추구하는 타락한 국가주의도 성경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입니다. 국가주의는 크게 보면 자기중심주의잖아요. 물론 현실적으로 국가주의는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로마서 9-11장에 보면, 사도 바울도 자기 민족 구원을 얼마나 기도했는지 확인됩니다. 따라서 가족, 이웃, 국가라는 것도 자기 정체성의 요소이기에 미국이 자기 나라를 잘되게 하고 싶다는 것을 비판적으로만 볼 수는 없어요. 다만 미국도 그 결과가 세계에 어떤 타격을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필요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이 자기 수정력이 있고, 일시적으로 이탈해도 다시 원상태로 복귀할 힘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될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우리가 너무 절망적으로 “미국은 끝났다. 한국이 별도의 살길 찾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석종준 : 현재 한국의 그리스도인들도 동일 선상에서 비슷한 분별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김병연 : 우리나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세 가지를 말씀드려 봅니다. 첫 번째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제가 영국에서 공부한 경험을 되살려 보면, 어떤 주제가 나오면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아요. 어떤 연구는 이렇게 말했고 저렇게 말했고 전체 윤곽을 잡아주죠. 그리고 토론을 진행합니다. 특히 정치와 사회 문제에 대해서 이런 태도가 필요해요. 정치와 사회 문제에 완벽하게 옳고 그르고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교육은 전체 윤곽을 모른 채 토론도 하지 않고 일단 답부터 찾게 하잖아요. 그렇게 교육받은 결과인지 지금도 어떤 문제가 나오면 정답으로 직진하려 하는데, 더 당황스러운 것은 그 정답을 지금은 보통 유튜브에서 많이 찾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입장을 정해 두고 그다음부터는 모든 것을 그 시각에서 찬성, 반대하는 거에요. 특히 정치인이나 정당, SNS에서의 주장은 판단을 유보한 채 의심하고 비판적으로 살펴보려는 태도가 필요한데 말이지요. 두 번째는 독립적 사고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이렇게 저렇게 말씀하시더라.” 혹은 “내가 누구한테 들었어”라면서 따라가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정치적 판단이나 행위는 다 신앙이잖아요. 그런데 자기 생각 없이 따라가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따라서 저는 우리 목사님들도 세상 문제에 대해서는 교인들이 독립적인 사고를 하도록, 좌표까지 정확히 찍어서 답을 주려고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이쪽저쪽에 속하지 않는, 나름대로 전문성이 있는 분의 글을 읽고 말씀을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유튜브보다는 기존 언론매체의 여러 칼럼이라든지, 나름 양심적으로,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전문가의 의견을 좀 더 참고하시면 좋겠다 싶어요.
석종준 : 성경의 복음이 민족주의나 국가주의로 축소되지 않기 위해, 한국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에서 감당할 ‘공적 신앙’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김병연 :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과 이웃을 위한 삶으로 드러납니다. 이 땅에 태어나서 사회와 이웃을 위해서 뭘 했는가가 우리의 소명이 되어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 예수 믿는다”라는 것은 바람직한 신앙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도 “내가 육신에 거하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빌 1:24)이라고 말씀했지요. 이 말씀이 우리 모두의 신앙 고백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지금 국면에서 우리가 피해야 할 것은 타락한 보편주의와 타락한 국가주의지요. 우리는 극단을 배제해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왜 진정으로 가족을 중시하면서 진정으로 약자에 관한 관심을 가지지 못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런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 두 가치가 긴장 가운데서도 조화를 이루어 우리 가운데 내면화되고 사회 속에 체화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입니다.
석종준 : 교수님은 지금처럼 자국 중심주의가 강화되는 시대에 한국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김병연 : “모든 나라가 자국 중심주의로 가고 있다. 트럼프를 봐라. 우리나라만 안 하면 되겠냐?”라고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글쎄요. 트럼프가 대통령을 계속할 것도 아니고 유럽도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또 유럽이 자국 중심주의라면 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습니까? 유럽이 이렇게 하는 이유의 상당한 부분은 ‘민주주의’라는 가치에 있거든요. 또 모든 나라가 자국 중심주의로 갔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었겠습니까? 다른 나라가 한국의 자유를 지켜 주기 위해 희생한 결과 때문이잖아요.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한국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피식민지였다가 이렇게 발전한 경우는 없어요. 무역 순위 세계 10위, 경제 규모 세계 13위에다가 중국을 제외하면 첨단제조업까지 다 가진 나라가 세계에 없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이 만약에 동맹에서 빠져나가면 어떻게 중국을 견제하고 미-중 패권 경쟁을 펼쳐갈 수 있겠습니까? 민주주의나 세계 경제에서 한국은 아주 중요한 나라입니다. 민주주의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자유입니다. 사람을 억압하거나 양심을 거슬러서 행동하도록 강제하는 체제는 반성경적이지요. 따라서 우리나라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계에 다시 한번 ‘자유’와 ‘민주’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이 가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일부 나라가 자국 중심주의로 가더라도 우리는 국익 속에 이 정체성과 가치를 포함시켜 이를 항상 지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세상이 어두울수록 밝게 빛나는 것은 저 멀리 보이는 등대의 불빛입니다. 그 불빛을 보고 어두움을 헤치며 항해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석종준 : 마지막으로 교수님께,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시민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신앙을 지키기 위한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병연 : 성경적 세계관에 기반을 둔 사고가 필요해요. 성급히 정답을 찾으려 말고 결론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 매우 치열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또 그 결론도 잘못될 수 있다는 겸손함이 필요하지요. 저도 제가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주제의 글을 쓸 때도 이게 맞나 수십 번 수백 번 고민합니다. 지금 미-중 패권 경쟁, 자국 우선주의, 보편주의와 국가주의, 이런 문제에 관해 정확한 답을 다 가지고 있는 분은 하나님뿐 아닐까요. 우리는 인간으로서 치열하게 고민해서 답하더라도 틀릴 가능성을 인정하고, 적어도 30%는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해야 할 것 같아요. 마땅히 그리스도인도 세상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고민을 계속하셔야 합니다. 만약 이 고민이 없다면 공공선이 없는 신앙, 다시 말해 신앙의 절반을 잃어버린 셈이지요. 세상은 우리 신앙을 펼칠 대상인데 정치, 경제, 사회와 무관하게 교회만 다닌다면 신앙의 절반을 잃어버린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계나 교회가 어느 당,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자고 나서게 되면 우리는 타락한 국가주의, 타락한 보편주의의 위험에 쉽게 빠질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목사님들께서 사회과학을 얼마나 많이 공부하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저같이 평생 사회과학을 한 사람도 지금 같은 시대에는 너무 어렵고 헷갈리고 잘 모르는 게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 정치인은 가치보다 표에 훨씬 관심이 많습니다. 잘못하면 교회와 자칭 ‘신앙’이 표몰이의 도구가 되는 셈이지요. 그런 면에서 목사님들이 “이게 맞다. 저게 맞다”라는 식의 구체적인 좌표를 찍어주시기보다는 성경적 방향, 즉 멀리 보이는 등대를 제시하시면서 교인 스스로가 우리 사회 문제를 끌어안고 성경적으로 고민하도록 도전하는 역할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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