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는 “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 혹은 “인간의 지능을 기계 등에 인공적으로 시연(구현)한 것”을 의미한다. ‘2023 MIT 기술 보고서’(MIT Technical Review 2023)는 현대 사회의 특징으로 ‘AI 모든 곳에’(AI Everywhere)라고 하여 AI가 이미 우리 삶 속에서 ‘환경’ 혹은 ‘인프라’가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 혹은 인프라로서의 AI가 최근 일반인에게 대중화된 것이 바로 LLM(거대 언어 모델, Large Language Model)이다. LLM은 “기존 데이터의 패턴과 구조를 학습하여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코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인 생성형 인공지능 가운데 언어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이다. 대표적인 LLM으로는 오픈AI의 Chat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그리고 딥시크(DeepSeek)의 딥시크 등이 있다.
한편, 인공지능 분야의 3대 거장으로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얀 르쿤(Yann LeCun)과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가 있다. 이 세 사람은 딥러닝 기술의 개념적·공학적 토대를 마련한 공로로 2018년에 공학에서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튜링상을 공동 수상하였는데,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관점이 서로 매우 다르다는 것이 일반인들을 당황하게 하는 지점이다. 먼저 제프리 힌튼은 캐나타 토론토 대학에 재직하다가 구글에 영입되어 인공지능 연구를 한 사람으로, 2024년에는 물리학 분야에서 딥러닝 연구에 대한 업적을 인정받아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런데 그는 오픈AI의 LLM이 출시된 후 구글에서 사임하면서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경고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며 자율적으로 판단할 위험성이 있고, 그 과정에서 정보 생태계, 사회구조, 군사시스템까지 위협할 수 있으므로 지금 당장 강력한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고, 현재까지 계속 그러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르쿤은 이러한 힌튼과는 대척점에 있는 낙관론적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현재 AI는 목표·욕망·의지가 없는 시스템으로 힌튼과 같은 위험론은 과장이며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즉, 인공지능 자체의 위험보다는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오용이나 편향, 혹은 잘못된 규제에 대하여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AI에 대한 강한 규제는 기술적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벤지오는 르쿤보다는 힌튼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즉 AI가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갖게 되는 것은 가능하여 대비가 필요하고,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 위협이 될 수도 있으므로 규제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ChatGPT나 제미나이를 사용하면서 인공지능 시대에 들어선 것을 실감하고 열광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공지능이 개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하여 우려가 많다. 최근 기사에 의하면, 빅테크 기업의 경우 구조조정에 의하여 많은 인원이 해고되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올해 5월에 6000명, 7월에 9000명을 감원했고, 아마존의 경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41,000명이 감축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 기사는 뉴욕타임스를 인용하면서 아마존이 2027년까지 미국 내 16만 명, 2033년까지 추가로 60만 명에 달하는 고용을 자동화 기술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와 같이 빅테크를 시작으로 전 직업군에서 감원이 발생하고, 신입 입사자 채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유엔(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경제포럼(WEF) 등 여러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AI로 인하여 변화한 환경에서 새롭게 많은 직업군이 생겨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AI 및 데이터 중심 직업, 자동화 및 로봇 관리/보수, 디지털 교육/헬스케어, AI 기반 창작, 사이버 보안 및 위험 관리와 관련된 직업군들이 포함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는 사라지는 일자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규모가 훨씬 작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으며,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 기업의 입장에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여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무엇보다 AI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이해하고, AI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책임 있고 윤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AI를 이해하는 능력’, 즉 ‘AI 리터러시’가 필수적이다. 이를 단순히 개인적으로 습득해야 하는 역량으로 보지는 않아서 정부 차원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교회에서도 ‘AI 리터러시’를 교회 안으로 가볍게 개념을 들여오기보다는 이를 성경적 관점에서 조명해 보고,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혹은 일반인의 삶에 적용해야 할지를 좀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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