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비도덕적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 제11회 기독청년학생연합 북콘서트
지난 2026년 8월 14일(금) 저녁부터 15일(토) 낮까지 ‘제11회 기독청년학생 연합 북콘서트’가 ‘비도덕적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사범대 11동 107호에서 개최되었다. 서울대 기독학생 북클럽이 주최했고,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와 서울대기독교수협의회, 광동교회, 그리고 수많은 후원의 손길이 함께 했다. 이번 북콘서트의 목적은 2026년 1학기에 북클럽에서 읽고 나눈 기독교 윤리학의 고전, 라인홀드 니버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를 지렛대 삼아서 전국의 그리스도인 청년 학생을 초청하여, 함께 ‘사적 신앙’(private faith)의 굴레를 넘어 ‘공적 신앙’(public faith) 회복의 필요성을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자는 것이었다. 준비 과정에서 “한국교회를 위한 축복의 마중물로 세워져 갈 청년 학생 영혼 100명이 함께 하는 자리, 영성과 지성의 균형 잡힌 제자도를 서로 응원하고 함께 회복하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전체 참가 신청 등록자는 9개 대학교 102명이었고, 현장 80명, 온라인(Zoom) 22명이 함께 했다.

첫째 날(8월 14일 금요일, 저녁 7:00~10:40)에는 김다빈 박사(서울대 자동화시스템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의 사회로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1~10장)을 발제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제자와 발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장 ‘인간과 사회 : 함께 살아가는 법’은 김지민(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석박사사통합과정), 2장 ‘사회생활을 위한 개인의 합리적인 원천들’은 이영회(서울대 천문학부 수리과학부 석사과정), 3장 ‘사회생활을 위한 개인의 종교적 원천들’은 김건우(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 4장 ‘여러 민족의 도덕성’은 손민서(서울대 교육공학전공 석사과정), 5장 ‘특권계급의 윤리적 태도’는 임태빈(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학부생), 6장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윤리적 태도’는 이은애(서울대 작곡과 학부생), 7장 ‘혁명을 통한 정의’는 정명현(정치외교학부 석사과정), 8장 ‘정치적 힘에 의한 정의’는 김소람(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박사과정), 9장 ‘정치에서 도덕적 가치의 보전’은 이혜란(서울대 원예생명공학부 박사과정), 10장 ‘개인의 도덕과 사회의 도덕 사이의 갈등’은 류동주(서울대 로봇공학 석박사통합과정)가 발제를 맡았다.

둘째 날(8월 15일 토요일, 오전 9:30~오후 12:30)에는 윤헌준 박사(숭실대 기계공학부 교수)의 사회로 초청 특강과 패널토론에 이어 전체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특강 강사인 손봉호 교수(서울대 사회교육과 명예교수)는 지난 50년 동안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아대책, 밀알재단 등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수십 개의 비영리 NGO의 설립을 주도하고 섬겨온 대표적인 한국교회의 원로로서 ‘사회의 도덕성’을 주제로 왜 그리스도인에게 ‘공적 신앙’이 중요한가를 전했다. 두 번째 특강 강사인 조동준 교수(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국제분쟁, 핵무기 확산의 영향 등을 연구하는 국제정치 학자로서, ‘Paying Forward’라는 주제로 오랫동안 탈북자 가정과 다문화가정의 청소년, 외국인 유학생 등을 지속적으로 돕는 봉사를 해 왔는데, 이것이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마 10:8)는 말씀대로, 먼저 받은 사랑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음을 나누었다. 또 초청 패널 이영조 교수(서울대 통계학과 명예교수)는 ‘계층 일반화 선형모형’(HGLM)과 ‘계층 우도’(Hierarchical Likelihood)’ 개념을 정립해 통계학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세계적인 학자인데, 지난 27년 영등포 쪽방촌과 노숙자, 그리고 자폐아 기관을 ‘pay back’의 조건을 달지 않는 기독교 사랑의 정신으로 섬겨온 삶을 전했다. 이 순서 후에는 참여자 전체가 현장과 온라인에서 함께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으로 열 띤 자리를 이어갔다.
마지막 순서는 장요한 목사(서울대 북클럽 간사, 장신대 선교학 박사과정)의 인도로 이번 북콘서트에서 나눈 모든 내용의 은혜가 각자의 삶에서 열매 맺어가기를 서로 축복하고, 또 한국 사회와 교회를 위한 중보기도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북콘서트는 광복절 연휴 기간이 포함되었음에도 많은 청년 학생들이 더 건강한 성경적 삶을 함께 모색한 이 자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다고 믿는다. 부디 하나님께서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청년 학생들을 한국교회를 위한 축복의 마중물로 세우시고 풍성히 사용해 주시기를, 영성과 지성, 신앙과 삶이 균형 잡힌 제자도로 잘 자라서 우리 시대의 가장 존귀한, 요셉, 다니엘, 다윗 같은 하나님 나라의 통로로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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